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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주택연금|집 한 채로 매달 얼마 받을까?

평생 모아 집 한 채는 마련했지만 막상 은퇴하고 나니 매달 들어오는 생활비가 부족한 분들이 있습니다.
집값은 몇 억원이지만 당장 생활비로 쓸 수 있는 현금은 많지 않은 경우입니다.
그렇다고 오랫동안 살아온 집을 팔고 이사하는 것도 쉬운 결정은 아닙니다.
이럴 때 확인해 볼 수 있는 제도가 주택연금입니다.
주택연금은 내 집을 담보로 제공하고 현재 집에서 계속 거주하면서 매달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국가가 보증하는 제도입니다.
그렇다면 가장 궁금한 것은 이것입니다.
“우리 집이 3억원이면 한 달에 얼마를 받을까?”
“5억 원짜리 아파트라면 100만 원 넘게 받을 수 있을까?”
2026년 3월부터 주택연금 월지급금이 조정됐기 때문에 예전에 봤던 금액과 지금 받을 수 있는 금액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6년 현재 가입조건부터 집값과 나이에 따라 실제로 매달 얼마를 받을 수 있는지까지 쉽게 계산해 보겠습니다.
1. 주택연금이란?
주택연금은 쉽게 말하면 집은 그대로 가지고 살면서 집을 담보로 매달 생활비를 받는 제도입니다.
한국주택금융공사가 보증하고 금융기관을 통해 매월 연금 형태로 지급받습니다.
집을 국가에 넘기고 바로 이사하는 제도가 아닙니다.
가입자와 배우자는 조건을 충족하는 동안 담보주택에서 계속 거주하면서 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국민연금이나 개인연금만으로 노후 생활비가 부족하지만 보유하고 있는 주택자산은 있는 고령층이라면 검토해 볼 수 있는 방법입니다.
2. 2026년 누가 가입할 수 있을까?
2026년 현재 기본 가입조건부터 확인해 보겠습니다.
부부 중 한 명이 만 55세 이상이어야 하며, 부부 중 한 명은 대한민국 국민이어야 합니다.
주택가격은 부부가 보유한 주택의 공시가격 등을 합산해 12억 원 이하여야 합니다.
여기서 많이 오해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주택연금은 반드시 1 주택자만 가입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주택자라도 부부가 보유한 주택의 공시가격 등을 합한 금액이 12억 원 이하라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또 공시가격 등의 합계가 12억 원을 초과하는 2 주택자라도 일정한 경우 3년 안에 한 채를 처분하는 조건으로 가입할 수 있습니다.
대상주택에는 일반적인 주택뿐 아니라 일정한 노인복지주택과 주거목적 오피스텔도 포함될 수 있습니다.
원칙적으로 가입자 또는 배우자가 해당 주택에 실제로 거주하고 있어야 합니다.
3. 집값 3억 원이면 매달 얼마 받을까?
이제 가장 궁금한 월지급금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아래 금액은 한국주택금융공사가 공개한 2026년 3월 1일 기준 일반주택·종신지급방식·정액형 예시입니다.
정액형은 매달 같은 금액을 받는 방식입니다.
주택가격이 3억 원이라고 가정하면 부부 중 연소자의 나이에 따라 월지급금은 다음과 같습니다.
55세 → 월 약 46만 8천 원
60세 → 월 약 63만 2천 원
65세 → 월 약 75만 8천 원
70세 → 월 약 92만 3천 원
75세 → 월 약 114만 3천 원
80세 → 월 약 144만 9천 원
같은 3억 원짜리 집이라도 가입하는 나이에 따라 월지급금 차이가 상당히 큽니다.
예를 들어 부부 중 연소자가 70세이고 인정되는 주택가격이 3억 원이라면 현재 기준으로 매월 약 92만 3천 원을 받는 예시가 됩니다.
4. 집값 5억 원·7억 원이라면?
이번에는 주택가격을 올려보겠습니다.
부부 중 연소자가 70세라고 가정하겠습니다.
3억 원 주택 → 월 약 92만 3천 원
4억 원 주택 → 월 약 123만 1천 원
5억 원 주택 → 월 약 153만 9천 원
6억 원 주택 → 월 약 184만 7천 원
7억 원 주택 → 월 약 215만 5천 원
8억 원 주택 → 월 약 246만 2천 원
70세 기준으로 주택가격이 5억 원이라면 매월 약 153만 9천 원, 7억 원이라면 약 215만 5천 원을 받는 예시입니다.
따라서 주택연금은 단순히 “집 한 채 있으면 매달 얼마”라고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가입자의 나이와 주택가격이 핵심입니다.
5. 같은 집인데 나이에 따라 왜 다를까?
주택연금을 처음 알아볼 때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 중 하나입니다.
집값이 똑같은데 60세와 75세가 받는 금액은 왜 다를까요?
주택연금은 가입자의 연령 등을 고려해 앞으로 지급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간을 반영하여 월지급금을 산정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부부가 가입할 경우 나이가 많은 사람을 기준으로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부부 중 연소자의 나이를 기준으로 월지급금이 산정됩니다.
예를 들어 남편이 70세이고 아내가 65세라면 70세가 아니라 65세를 기준으로 월지급금을 확인해야 합니다.
5억 원짜리 일반주택을 기준으로 보면
60세는 월 약 105만 3천 원,
65세는 약 126만 4천 원,
70세는 약 153만 9천 원,
75세는 약 190만 6천 원입니다.
같은 집이어도 가입연령에 따라 월지급금이 달라지는 이유입니다.
6. 집값 12억 원이면 얼마나 받을까?
가입기준에서 12억 원이라는 숫자가 나오다 보니 “12억 원짜리 집이면 연금도 집값에 비례해서 계속 올라가겠지”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실제 월지급금에는 지급한도가 있기 때문에 집값이 계속 올라간다고 연금이 똑같은 비율로 무한정 늘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2026년 3월 기준 일반주택·종신지급방식·정액형 예시를 보면 부부 중 연소자가 70세인 경우
9억 원 주택 → 월 약 277만 원
10억 원 주택 → 월 약 307만 8천 원
11억 원 주택 → 월 약 338만 6천 원
12억 원 주택 → 월 약 341만 4천 원
입니다.
11억 원에서 12억원으로 주택가격이 1억원 올라가더라도 월지급금은 같은 비율로 증가하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가주택이라면 단순히 집값에 일정 비율을 곱해서 월연금을 예상하면 실제 금액과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7. 공시가격 12억 원과 월지급금 계산가격은 다릅니다
이 부분은 꼭 구분해서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공시가격 12억 원은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기 위한 기준입니다.
실제로 매달 받는 연금액을 계산할 때는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인정하는 주택의 시세 또는 감정평가액 등을 사용합니다.
아파트의 경우 한국부동산원 시세와 KB국민은행 시세 등을 순차적으로 적용하고, 인터넷 시세를 확인하기 어려운 주택이나 오피스텔은 감정평가를 통해 가격을 정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집 공시가격이 5억 원이라고 해서 무조건 ‘5억 원 주택 월지급금’을 보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가입자격을 판단하는 가격과 실제 월지급금을 산정하는 가격의 기준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8. 집값이 오르면 연금도 올라갈까?
주택연금 가입 후 집값이 올랐다고 매달 받는 연금이 자동으로 올라가는 것은 아닙니다.
월지급금은 기본적으로 가입 당시의 주택가격과 연령, 선택한 지급방식 등을 기준으로 결정됩니다.
반대로 가입 후 집값이 떨어졌다고 이미 결정된 월지급금이 단순히 집값 하락만을 이유로 매달 다시 낮아지는 구조도 아닙니다.
따라서 앞으로 집값이 크게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가입시점도 신중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집값의 미래 방향을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집값만 보고 결정하기보다는 현재 필요한 노후생활비와 다른 연금소득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9. 주택담보대출이 있어도 가능할까?
집에 주택담보대출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주택연금에 가입하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주택담보대출 상환용 주택연금을 활용하면 연금지급한도의 일정 범위에서 목돈을 인출해 기존 주택담보대출을 상환하고 남은 부분을 월지급금으로 받는 방법도 있습니다.
현재 주택담보대출 상환용 방식은 조건을 충족할 경우 연금지급한도의 최대 90%까지 일시인출해 주택담보대출을 상환하는 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목돈을 많이 인출하면 이후 매달 받을 수 있는 연금액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대출을 없애는 것만 보고 결정해서는 안 됩니다.
10. 소득이 없어도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을까?
주택연금은 일반적인 대출처럼 현재 직장이 있어야 하거나 일정한 월급을 받아야만 신청할 수 있는 제도가 아닙니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주택연금 이용자격에서 소득이 없어도 신청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이외의 신용대출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가입자격이 사라지는 것도 아닙니다.
따라서 은퇴해 별도의 근로소득이 없는 사람이라도 연령과 주택가격 등 가입요건을 충족한다면 신청 여부를 검토할 수 있습니다.
11. 매달 똑같이 받는 방법만 있을까?
그렇지 않습니다.
노후 생활패턴에 따라 지급유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정액형은 매월 동일한 금액을 받는 방식입니다.
초기증액형은 가입 초기 일정 기간 동안 정액형보다 많이 받고 이후에는 적게 받는 방식입니다.
초기 생활비나 활동비가 많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검토해 볼 수 있습니다.
정기증가형은 처음에는 정액형보다 적게 받지만 이후 일정한 주기마다 지급금액이 증가하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단순히 “어떤 방식이 돈을 가장 많이 주느냐”만 볼 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생활비 지출계획에 맞춰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2. 집이 2억 5천만 원 미만이라면 우대형도 확인하세요
주택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고령층이라면 일반 주택연금만 확인하고 끝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부부기준 2억5천만원 미만의 1 주택을 보유하고 본인 또는 배우자가 기초연금 수급자라면 우대형 주택연금 대상이 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우대형의 경우 일반 주택연금보다 약 20% 수준 높은 월지급금을 받을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가주택을 보유하고 기초연금을 받고 있다면 일반형 월지급금만 보고 판단하지 말고 우대형 대상 여부를 반드시 함께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13. 주택연금 가입 전에 꼭 알아둘 비용
주택연금이 무료로 운영되는 제도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일반 주택연금에는 초기보증료와 연보증료 등이 발생합니다.
현재 일반적인 주택연금의 초기보증료는 주택가격의 1.0%입니다.
연보증료와 대출이자도 발생하며, 가입 과정에서 등록면허세나 감정평가가 필요한 경우 감정평가수수료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월지급금만 비교하기보다 가입비용과 대출잔액이 어떻게 증가하는지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14. 주택연금 가입 전 제가 확인한다면 이 순서로 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우리 부부 중 연소자의 나이입니다.
두 번째는 공시가격을 확인해 가입요건을 충족하는지 살펴봅니다.
세 번째는 실제 월지급금 계산에 적용될 주택가격을 확인합니다.
네 번째는 국민연금·개인연금 등 다른 노후소득과 합쳤을 때 한 달 생활비가 충분한지 계산합니다.
다섯 번째는 주택담보대출이 있다면 대출상환용 방식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한지도 비교합니다.
마지막으로 자녀에게 주택을 상속하는 문제까지 가족과 충분히 이야기한 뒤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주택연금 자주 묻는 질문 Q&A
Q1. 3억 원짜리 집이면 주택연금을 얼마나 받을 수 있나요?
2026년 3월 1일 기준 일반주택·종신지급·정액형의 경우 부부 중 연소자가 70세라면 3억원 주택 기준 월 약 92만 3천 원이 예시 금액입니다. 60세라면 약 63만 2천 원, 75세라면 약 114만 3천 원으로 나이에 따라 달라집니다.
Q2. 부부 중 한 사람만 55세가 넘어도 가입할 수 있나요?
네. 부부 중 한 명이 55세 이상이고 다른 가입요건을 충족하면 신청할 수 있습니다. 다만 월지급금 산정에는 부부 중 연소자의 나이가 중요합니다.
Q3. 집이 두 채면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없나요?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닙니다. 부부가 보유한 주택의 공시가격 등을 합산한 금액이 12억 원 이하라면 다주택자도 가입할 수 있습니다. 합산가격이 12억 원을 초과하는 2 주택자는 일정 요건 아래 3년 이내 한 채를 처분하는 조건으로 가입할 수 있습니다.
Q4. 주택담보대출이 남아 있어도 가능한가요?
가능할 수 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상환용 주택연금을 이용하면 조건에 따라 인출한도를 활용해 기존 담보대출을 상환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Q5. 주택연금을 받다가 부부 중 한 명이 사망하면 어떻게 되나요?
주택연금은 배우자의 안정적인 노후생활까지 고려한 제도입니다. 다만 담보방식과 승계절차 등에 따라 필요한 절차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가입할 때 배우자 승계 조건을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5억 원 집이 있다고 매달 같은 돈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주택연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단순한 집값이 아닙니다.
주택가격과 부부 중 연소자의 나이, 가입시점, 지급방식을 함께 봐야 실제로 받을 수 있는 금액을 알 수 있습니다.
2026년 3월 기준 일반주택·종신지급·정액형에서 부부 중 연소자가 70세라면 3억 원 주택은 월 약 92만 3천 원, 5억 원 주택은 약 153만9천원, 7억원 주택은 약 215만5천원이 예시 금액입니다.
하지만 같은 5억원 주택이라도 60세라면 월 약 105만 3천 원, 75세라면 약 190만 6천 원으로 차이가 큽니다.
따라서 인터넷에서 “5억 원 집이면 얼마 받는다”는 숫자 하나만 보고 결정하기보다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예상연금조회에서 본인의 나이와 주택가격을 직접 입력해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이 글을 작성하면서 나의 생각
주택연금에 대해 찾아보기 전에는 저도 집값이 비싸면 그에 비례해서 매달 받는 금액도 단순하게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웠습니다. 그런데 실제 금액을 확인해 보니 같은 집이라도 가입하는 나이에 따라 월지급금 차이가 상당히 크고, 가입자격을 판단하는 공시가격과 실제 연금을 계산하는 주택가격 기준도 다르다는 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특히 노후에 집 한 채는 있지만 매달 사용할 생활비가 부족한 분들에게는 주택연금이 현실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단정하기도 어렵습니다. 앞으로 필요한 생활비가 얼마인지, 국민연금이나 다른 소득이 얼마나 있는지, 집을 자녀에게 어떻게 남길 것인지까지 모두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저라면 단순히 “한 달에 얼마 받을 수 있나”만 확인하지 않고 가입하지 않았을 때와 가입했을 때의 노후생활을 먼저 비교해 볼 것 같습니다. 오랫동안 마련한 집은 큰 자산인 만큼 월지급금 숫자 하나만 보고 결정하기보다 가족과 충분히 이야기하고 한국주택금융공사에서 정확한 예상금액을 확인한 뒤 결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이 글은 2026년 9월 19일 기준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연금 가입요건 및 2026년 3월 1일부터 적용된 월지급금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실제 월지급금은 주택종류·인정 주택가격·부부의 연령·지급방식·인출한도 설정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