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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가 한 장도 없으면 신용점수가 낮아질까요?
통장에 있는 돈만 쓰고 싶어서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신용카드처럼 다음 달 카드값을 걱정할 필요가 없고,
통장 잔액 안에서 소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신용점수를 올리려면 신용카드를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고민이 생깁니다.
체크카드만 계속 사용하면 신용점수가 올라가지 않는 걸까요? 나중에 대출을 받을 때 불리해지는 것은 아닐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체크카드만 사용한다고 해서 신용점수가 무조건 낮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체크카드 이용실적도 개인신용평가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다만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는 거래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신용평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정보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체크카드만 사용해도 신용점수를 관리할 수 있는지, 신용카드가 꼭 필요한지, 대출을 준비할 때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체크카드만 쓰면 신용점수가 낮아질까?
체크카드는 연결된 은행계좌에 있는 돈으로 결제하는 카드입니다.
일반적으로 결제와 동시에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신용카드처럼 다음 달에 이용대금을 갚는 방식과 다릅니다.
그렇다면 체크카드를 사용하면 신용점수와 아무런 관계가 없을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국내 개인신용평가회사인 NICE평가정보는 개인신용평가에 체크카드 이용실적도 반영된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즉, 신용카드가 없더라도 체크카드 사용내역이 신용평가에 활용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다만 체크카드를 사용했다는 사실만으로 신용점수가 반드시 올라가는 것은 아닙니다.
신용점수는 기존 대출과 연체 여부, 신용거래 기간, 카드 이용실적 등 여러 요소를 종합해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체크카드와 신용카드는 무엇이 다를까?
두 카드의 가장 큰 차이는 돈이 결제되는 방식입니다.
체크카드는 통장에 있는 돈을 사용합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체크카드 결제는 카드사에서 돈을 빌려 사용하는 신용거래가 아닙니다.
반면 신용카드는 카드사가 먼저 결제대금을 지급하고 이용자가 정해진 결제일에 카드대금을 납부하는 방식입니다.
이 때문에 신용카드에는 이용금액뿐 아니라 약속한 날짜에 돈을 갚았는지에 관한 상환이력이 쌓일 수 있습니다.
체크카드는 이러한 신용카드 대금 상환이력이 발생하지 않는 대신, 체크카드 이용실적이 평가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체크카드와 신용카드는 모두 신용평가에 관련될 수 있지만, 평가에 활용되는 정보의 성격이 다릅니다.
또한 일부 체크카드에는 소액신용결제서비스가 연결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일반적인 계좌잔액 내 결제와 다른 조건이 적용되므로 상품약관을 확인해야 합니다.
체크카드를 오래 사용하면 점수가 오를까?
체크카드를 매달 꾸준히 사용하면 신용점수에 도움이 되는지 궁금할 수 있습니다.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개인신용평가에 활용될 수 있으므로, 이용기간과 거래내역이 평가에 반영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하지만 몇 개월 동안 얼마를 사용하면 신용점수가 무조건 몇 점 오른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A씨가 체크카드로 매달 50만원을 1년 동안 사용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총 사용금액은 600만원입니다.
그렇다고 600만원을 사용했으니 신용점수가 반드시 20점이나 30점 올라간다고 계산할 수는 없습니다.
기존 신용정보와 다른 금융거래에 따라 평가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신용점수를 높이려고 체크카드 소비금액을 일부러 늘릴 필요는 없습니다.
평소 필요한 생활비를 꾸준히 결제하고 지출을 관리하는 것이 더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신용카드가 없으면 신용거래 이력이 부족할까?
체크카드만 사용하는 사람이 알아둘 부분이 있습니다.
신용평가회사는 과거 금융거래를 바탕으로 앞으로 채무를 정상적으로 상환할 가능성 등을 평가합니다.
그런데 신용카드나 대출 같은 신용거래를 거의 이용한 적이 없다면 상환능력을 판단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신용거래 정보가 상대적으로 적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신용거래 이력이 충분하지 않은 사람을 흔히 '신파 일러(Thin Filer)'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체크카드만 사용한다고 해서 모두 신파 일러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기존 대출 상환이력이나 다른 금융거래 정보가 있을 수도 있고, 신용평가회사가 활용하는 정보의 범위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또한 신용거래 이력이 적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신용점수가 낮게 결정되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신용거래 이력이 부족한 경우에는 신용점수만으로 본인의 금융상태를 판단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알아두면 좋겠습니다.
대출받을 때 체크카드만 쓰면 불리할까?
대출을 준비하면서 신용카드를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걱정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은행의 대출심사는 신용카드 보유 여부 하나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은행은 일반적으로 소득과 직업, 기존 부채, 상환능력, 신용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합니다.
따라서 체크카드만 사용했다는 이유만으로 대출이 무조건 거절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신용거래 이력이 적으면 금융회사가 참고할 수 있는 상환이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대출을 받기 위해 불필요한 신용카드를 만들거나 일부러 대출을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신용점수가 높더라도 소득에 비해 기존 대출이 많다면 대출한도나 금리에 불리한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출을 준비한다면 카드 종류보다 본인의 소득과 부채, 신용정보를 먼저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용카드를 꼭 만들어야 할까?
신용점수를 관리하려면 신용카드 한 장 정도는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실제로 신용카드를 적절하게 사용하고 연체 없이 상환하면 정상적인 신용거래 이력을 쌓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용카드를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예를 들어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소비가 늘어나거나 결제일 관리가 어려운 사람이라면 체크카드를 계속 사용하는 것이 더 적절할 수 있습니다.
반면 매달 일정한 지출이 있고 카드대금을 안정적으로 납부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신용카드의 할인 혜택과 결제방식을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신용점수를 올리겠다는 이유로 평소보다 더 많은 돈을 소비하지 않는 것입니다.
신용카드를 만들더라도 자신의 소득 범위에서 사용하고 결제일에 대금을 정상적으로 납부할 수 있어야 합니다.
체크카드만 사용할 때 좋은 점
체크카드는 신용카드보다 불편한 카드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생활비를 관리할 때는 장점이 많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통장 잔액을 기준으로 소비를 관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생활비 통장에 매달 80만원을 넣고 체크카드를 사용하면 남은 생활비를 확인하기 쉽습니다.
신용카드처럼 여러 달의 결제예정금액이 쌓이는 상황도 줄일 수 있습니다.
또 대부분의 일반적인 체크카드는 연회비 부담이 없으며, 상품에 따라 할인이나 적립 혜택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체크카드가 동일한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므로 상품별 이용조건을 확인해야 합니다.
체크카드의 가장 큰 장점은 신용점수보다도 자신의 소비를 직접 통제하기 쉽다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용점수를 관리하는 현실적인 방법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신용점수를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연체 여부입니다.
대출이 있다면 원리금을 정해진 날짜에 납부하고, 통신요금이나 공과금 등도 밀리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통신요금이나 공과금이 연체됐다는 사실이 모두 동일한 방식으로 신용평가에 반영되는 것은 아닙니다. 연체정보의
종류와 등록 여부에 따라 영향이 다를 수 있습니다.
또한 개인신용평가회사가 제공하는 비금융정보 등록 서비스를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국민연금이나 건강보험료 등 성실납부 실적은 일정한 조건을 충족할 경우 신용평가에 긍정적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다만 해당 정보를 제출한다고 해서 누구나 신용점수가 오르는 것은 아닙니다.
이미 관련 정보가 반영되어 있거나 개인의 신용상태에 따라 점수 변화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본인의 신용정보와 평가요인은 다음 공식 서비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체크카드만 쓴다면 확인할 5가지
체크카드를 주로 사용한다면 다음 사항을 확인해 보세요.
- 체크카드 이용실적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지 확인합니다.
- 기존 대출이나 다른 금융거래에서 연체가 없는지 점검합니다.
- KCB와 NICE의 신용점수 및 주요 평가요인을 확인합니다.
- 비금융정보 등록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성실납부 실적이 있는지 살펴봅니다.
- 신용점수 때문에 불필요한 신용카드 발급이나 대출을 받지 않습니다.
특히 신용점수가 당장 오르지 않는다고 해서 체크카드 사용금액을 억지로 늘릴 필요는 없습니다.
신용점수 관리와 생활비 관리는 함께 생각해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A
Q. 체크카드만 사용하면 신용점수가 안 올라가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체크카드 이용실적도 개인신용평가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용했다는 사실만으로 점수 상승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며, 기존 신용정보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
Q. 체크카드를 매달 30만원씩 쓰면 신용점수가 오르나요?
일정한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신용평가에 활용될 수 있지만, 매달 30만원을 사용하면 누구나 몇 점이 오른다는 식으로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최신 평가기준과 본인의 신용상태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Q. 신용카드가 한 장도 없으면 대출받기 어렵나요?
신용카드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대출이 거절되는 것은 아닙니다. 금융회사는 소득과 부채, 상환능력, 신용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합니다. 다만 신용거래 이력이 부족하면 평가에 활용할 정보가 적을 수 있습니다.
Q. 신용점수를 높이려면 신용카드를 꼭 만들어야 하나요?
반드시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신용카드는 정상적인 상환이력을 쌓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과소비나 연체 위험이 있다면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본인의 소비습관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체크카드를 오래 사용하면 신용카드보다 불리한가요?
체크카드와 신용카드는 신용평가에 활용되는 정보의 성격이 다릅니다. 체크카드만 사용한다고 무조건 불리한 것은 아니지만, 신용카드의 상환이력과 같은 정보를 쌓는 방식은 아닙니다.
이 글을 작성하면서 나의 생각
신용점수를 관리하려면 신용카드를 꼭 사용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체크카드만 사용하는 것이 잘못된 선택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신용카드가 없으면 대출을 받을 때 불리하다는 말을 들으면 필요하지 않은 카드라도 만들어야 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하지만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는 애초에 사용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어느 한쪽이 무조건 더 좋다고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체크카드는 통장에 있는 돈만 사용할 수 있어 생활비를 관리하기 편리하고, 신용카드는 결제일에 대금을 갚는 거래이력을 쌓을 수 있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저는 신용점수를 높이겠다는 이유만으로 자신의 소비습관을 바꿀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체크카드로 생활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면 그것도 충분히 의미 있는 금융습관입니다.
물론 신용거래 이력이 부족하다면 자신의 신용정보가 어떻게 평가되고 있는지 확인해 볼 필요는 있습니다. 하지만 점수를 올리기 위해 불필요한 소비를 늘리거나 대출을 받는 것은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어떤 카드를 사용하는지가 아니라 자신의 소득 안에서 소비하고 금융거래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용점수는 그 과정에서 함께 살펴봐야 할 지표이지, 생활을 무리하게 바꿔가며 맞춰야 하는 목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